신세계, 3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10% 주주환원
3년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 10% 배당
공개 2020-11-12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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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세계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올해 실적 악화를 이어가던 신세계(004170)가 3분기 흑자 전환했다. 특히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144억원으로 24.2%, 순이익은 8억6000만원으로 98.4% 각각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면세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2분기 영업적자(-486억원)를 기록했다. 2011년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을 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3분기 면세점에선 2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37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액은 43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4%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36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2분기보다는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의 2배가량인 281억원이다. 신세계 측은 "강남점 등 대형 점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일부 지점 새 단장, 미술품 상시 판매, VIP 제도 신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SI)은 해외패션 사업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해 2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중국 수요가 점차 정상화하고 면세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 대비 52% 뛰었다.
 
이 밖에 까사미아는 주거 관련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50% 늘었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2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센트럴시티 매출은 5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40.7% 줄었다.
 
신세계는 이날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환원 재원이 주당 1500원에 미달할 경우 최저 1500원을 배당하는 조건이다. 배당 수준은 3년마다 재검토한다.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과 해외패션 매출 확대, 까사미아의 외형 성장 등으로 앞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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