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열풍' 오리온, 3분기 호실적…내년이 더 기대
2021년 매출액 7.8% · 영업이익 10.5% 증가 전망
공개 2020-10-15 1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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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초코츄러스. 출처/오리온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오리온(271560)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오리온은 9월 잠정 국가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5.3% 증가한 2096억원,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9.9%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에서는 9월 매출액 68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18.9% 증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와 8월 출시된 바나나초코파이 리뉴얼 제품이 외형성장을 견인해 파이류와 스낵류 모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꼬북칩 초코츄러스’는 출시 한 달 만에 큰 인기다. 편의점에서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제품 접근성이 높아졌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에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는 한 달 만에 170만개 팔렸다.
 
하지만 9월 중국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8.7% 줄었다. 매출액은 11.8% 증가한 106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신제품 판촉행사 빈도가 증가하면서 매출 에누리율이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한 16%를 기록했고 신제품 입점비 20억원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이 이 기간 4.4%p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 40% 늘어난 60억원, 2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5989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0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2%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113억원)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내년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7.8%,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내년 1분기와 4분기 춘절 효과, 중국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베트남에서의 쌀과자 시장 안착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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