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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수주 부진에 잠재채무 리스크까지
부채성 조달인 신종자본증권 금융비용 급증
공개 2020-10-14 17:07:4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7:0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우조선해양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극심한 수주 부진과 더불어 잠재채무 부담이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4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로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대우중공업으로부터 분할돼 설립된 조선업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기준 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010140)과 함께 조선업계 '빅3'를 형성하고 있다.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특수선(잠수함 등), 해양/플랜트 등 전선종과 선형의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쇄빙LNG선 건조경험과 자체 LNG 보관창 개발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영업환경의 저하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해양부문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인 외형 축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양부문의 최근 5년 연평균 매출 감소율은 26.3%이다. 매출 비중도 2014년 63.3%에서 2019년 23.0%로 축소됐다. 올해 해양과 특수선 실적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가 감소한 3조9000억원에 그쳤다. 
 
무엇보다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인 수주가 절실하다.
 
신규수주는 2016년을 저점으로 회복됐으나 수주잔고는 부족한 상황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와 LNG선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8~2019년 신규수주는 목표 대비 80~90% 수준인 연간 69억달러에 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2019년 수주잔고는 3년 평균 매출의 1.4배 수준이나 올해 들어 코로나 19로 인한 극심한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안정적 매출과 수주교섭력 유지를 위해서는 잔고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LNG선 6척 건조계약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LNG선 수주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목표수주량(72억1000만달러) 대비 달성률은 24%에서 46%로 높아졌다. 하지만 3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목표치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출처/한기평
 
아울러 장부상 차입금 규모는 축소됐으나 잠재채무로 인한 부담이 존재한다. 
 
신종자본증권 때문이다. 장부상 자본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질적 상환부담이 존재하는 부채성 조달이다. 채무조정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의 기존 차입금을 신종자본증권으로 대체했다. 2021년까지 1%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으나 이후 스텝업 금리(5년만기 민평금리+매년 0.25%)가 현실화되면 금융비용이 급증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무엇보다 재무안정성을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올해 목표 수주액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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