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코퍼레이션, 이노메트리 SI 참여…전기·수소차 확장 본격화
사업다각화 위해 265억원 출자
공개 2020-09-15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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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코퍼레이션 본사. 출처/핸즈코퍼레이션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자동차 휠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핸즈코퍼레이션(143210)이 이노메트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 장비, 전기·수소차 부품, 차량 충전사업 등을 추가하면서 추후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엠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이노메트리의 경영권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이비전(eVision)에 265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지분 34.6%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이노메트리 지분 43.5%를 75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비전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주식매매계약상 매수인 지위를 승계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이비전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하고 있어 추후 이노메트리를 완전 인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노메트리는 2차전지의 문제점을 판별할 수 있는 엑스레이 장치를 생산하며 LG화학(051910), 삼성SDI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에 핸즈코퍼레이션의 이번 투자를 두고 본격적인 전기·수소차 사업 진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핸즈코퍼레이션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배터리(자동차 및 저장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 전기·수소차 부품 생산, 차량 충전 사업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핸즈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꼭 M&A가 아니더라도 전기·수소차 부품 개발 등을 꾀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사업목적으로 추가된 영역에 대한 고민과 연구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출자자금 256억원 중 12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100억원은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하며 나머지 금액은 회사 유보자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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