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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나선' 에스와이, 실적개선 없으면 재무부담 가중
커지는 재무 부담에 유상증자로 대응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도
공개 2020-09-15 09:30:0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9: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종합 건자재 기업 에스와이(109610)가 그동안 지속해온 설비투자로 인해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채무상환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된다면 재무 부담이 늘어 재무개선 작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와이는 1000만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1차 발행가액은 1주당 3645억원으로 예상 모집총액은 364억5000만원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KB증권이 주관사 및 인수인으로 참여한다.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등 건설 기초자재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에스와이는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목적으로 시설투자를 해왔고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등 해외 종속회사와 신설 관계회사 관련 투자도 진행했다.
 
이에 차입금이 늘어났으며 관련 지표는 악화됐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2018년 1356억원, 2019년 1480억원, 2020년 6월 말 166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차입금 의존도는 2018년 40.5%, 2019년 40.9%, 2020년 6월 말 47.1%로 상승했다. 부채비율 역시 2018년 173.2%에서 2019년 197.2%, 2020년 6월 말 209.2%로 200%를 넘어섰다.
 
차입금 등에 따른 이자비용도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49억원이던 이자비용은 2019년 87억원으로 77.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이자비용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었다.
 
또한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에스와이의 6월 말 기준 차입금은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 포함) 825억원, 장기차입금 372억원, 사채 164억원, 전환사채(CB) 47억원, 신주인주권부사채 255억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1년 내 상환해야하는 유동성차입금 비중이 68.6%에 달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FCF)은 최근 5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에스와이의 FCF는 2015년 -138억원, 2016년 -457억원, 2017년 -363억원, 2018년 -43억원, 2019년 -4억원이다. 올 상반기 말 FCF는 -123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통 FCF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우선 에스와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지난 7월31일 8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243억원의 조기상환을 위해 7월30일 KB국민은행와 KB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과 150억원의 브릿지론을 차입했다. 이에 유상증자 모집자금 중 200억원은 브릿지론 차입에 1순위로 쓰이게 되며 BW잔액은 6억5600만원이 남게 된다.
 
그 외 단기차입금은 유형자산 및 재고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만기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며 장기차입금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 상환스케줄에 따라 2020년 71억1500만원, 2021년 175억900만원, 2022년 207억6700만원, 2023년 61억2700만원, 2024년 3억3900만원을 갚는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수익성 침체다. 유상증자 후 재무안정성 지표는 어느 정도 개선되겠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매출 및 수익성이 회복돼야 하기 때문이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일반 EPS패널의 경쟁심화에 따른 제품판매가격 조정 및 우레탄 패널 공장 이전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는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악화되면서 적자를 지속 중이다.
 
실제 2018년 매출 4199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한 에스와이는 2019년 9.5% 감소한 3801억원 매출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62억원, 올해 상반기 -86억원으로 적자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마이너스 FCF로 이어져 추가적인 자금조달 필요성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와이는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단열성능이 높은 그라스울 패널과 우레탄 패널과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알루미늄 패널, 데코레이션 패널, 데크플레이트, 지붕태양광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가를 내세웠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불연제품인 우레탄·그라스울 패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리스트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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