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300억원 CB 발행으로 BW 조기 상환 막는다
BW 조기 상환 가능성 커지자 CB 발행 나서
공개 2020-08-24 11:13: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1:1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슨 풍력 터빈. 출처/유니슨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풍력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유니슨(018000)이 새로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제1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 상환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슨은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권면 총액은 300억원이다. 
 
전환사채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아네모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 21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일본 도시바는 보유하고 있는 유니슨의 주식 1551만23주(13.9%)를 아네모이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네모이는 사모펀드(PEF) 비티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유니슨은 전환사채로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제13회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자금으로, 50억원은 주요 인허가를 취득한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금·기자재 구매대금·원리금 상환 등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니슨은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규모가 과중한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나이스시용평가는 지난 6월 유니슨의 장기신용등급을 BB-(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오는 9월 250억원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BW 등으로 인해 단기유동성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니슨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9월 조기 상환이 가능한 BW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사채 발행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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