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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불리한 영업환경…공모채 흥행할까
미국 수입규제 ·코로나19 ·유가변동성 리스크
27일 600억~800억원 공모채 발행 흥행 주목
공개 2020-08-13 16:20:4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6: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세아제강 홈페이지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세아제강(306200)의 신용등급이 'A+'를 유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외적 불리한 시장환경은 중·단기적 영업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달 말 발행 예정인 600억~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흥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세아제강의 제4 회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세아제강은 2018년 9월1일을 분할기일로 구 세아제강(현 세아제강지주)에서 분할 신설됐으며 강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상장 대기업이다. 2019년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강관 152만t 수준이다. 
 
세아제강지주에 잔류하는 자회사를 통해 전북 군산(아연도강판 32만t, 컬러강판 21만t), 미국(유정용강관 15만t), 베트남(강관 23만t), UAE(강관 10만t), 이탈리아(STS강관 3만t)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별, 강종별 다변화를 통한 사업위험 분산이 우수하다. 
 
나신평은 "미국, 일본,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유통,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업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면서 "2016년 미국에 유정용 강관 등의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무역규제에 대한 일정 수준 대응능력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나신평
 
미국시장 수입규제 강화와 코로나19 확산, 유가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시장환경은 리스크 요인이다.
 
영업실적은 주력 시장인 미국지역의 무역규제 정책과 주력 제품인 에너지용 강관 수급환경 변화 등에 높은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세아제강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989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14.3% 줄었다.
 
나신평은 "코로나19 확산 및 유가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 시 주요 매출지역 내 수요둔화가 예상되는 점은 중·단기적 영업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안정성 지표는 현재 우수한 수준이지만 지주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 발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세아제강은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 87.5%, 순차입금의존도 15.2%에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순수지주회사인 세아제강지주의 경우 수입기반의 상당부분이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규 나신평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핵심 자회사로 지주회사에 대한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세아제강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27일이다. 3년 단일물로 600억원을 모집금액으로 설정했다.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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