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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국민은행 충당금 적립 부담 '리스크'
공개 2020-08-06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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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타운 조감도. 출처/KB금융지주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신용등급이 'AAA'로 평가됐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자본적정성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KB금융지주의 제44회 외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신평은 등급부여 근거로 은행, 신용카드, 보험, 증권, 여신전문업 등 금융업 전반에 걸친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수익기반이 매우 우수하다고 봤다.
 
업권 내 경쟁지위가 공고한 KB증권(구 현대증권),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인수로 비은행부문 자산 및 이익의존도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익 누적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매우 우수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나신평
 
나신평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은행의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4.1%, 보통주자본비율은 13.0%로 은행금융지주 평균인 13.2%, 10.5%를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높은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확대로 인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 기조가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회사의 자본적정성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서연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시장지위, 회사의 자본적정성 추이 등이다"라면서 "은행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는 자본적정성 지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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