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셀레믹스의 시퀸싱 솔루션은 바이오·생명공학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제반기술이다”
이용훈 셀레믹스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셀레믹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희소성과 확정성을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DNA 소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자림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훈 셀레믹스 공동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타깃 캡처 키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손강훈 기자
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반의 바이오 소재 기술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분자 클로닝 기술 MSSIC을 보유하고 있다. MISSIC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DNA 분리, 증식, 시퀀싱(분석), 획득 과정을 자동화해 DNA 염기서열 분석 방식을 대용량·저비용으로 전환했다. 기존 기술 대비 생산은 100배로 높이면서도 소요 기간은 40% 단축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비용은 17.7배 절약된다.
지난 2013년에는 MSSIC 기술과 전체 유전자 중 타깃 영역만을 선별해 분석하는 타깃 시퀀싱 기술을 접목해 NGS 플랫폼 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타깃 캡처 키드를 개발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타깃 캡처 키트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6개 업체뿐이며 특히 셀레믹스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중에 유일한 타깃 캡처 키트 업체다. 이들의 키트 제품은 현재 출시된 모든 NGS 시퀀스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며 모든 가설 NGS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데다가 고객별 요구에 따른 맞춤형 키트까지 제작하고 있다.
이용훈 대표이사는 액체생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차세대 시장인 액체생검은 타깃 시퀀싱 기술을 통해 혈액 검사로 암 조기진단 및 재발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다. 국내에서 아직 이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이 대표는 액체생검 시장에서 셀레믹스가 관련 제품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셀레믹스는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을 개발해 주력 사업 분야로 키워나가고 있다. BTSeq 기술은 바이러스 분석 및 진단키트, 동식물 감염병 및 전염병 연구, 마이크로어레이 시장까지 확장성이 크다. 지난 2월에는 이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국내 최초로 21시간 만에 분석해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 중 기술성장기업의 ‘성장성 추천’ 적용기업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 중에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영업손실 35억원, 2018년 41억원, 2019년 51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셀레믹스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연구개발이 마무리되고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셀레믹스의 공모주식 수는 132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100~2만원이다. 다음달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 달 10~1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8월21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