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젠바이오텍, 베타글루칸 업고 2020년 상반기 상장
베타글루칸 액상으로 히알루론산 대체할 것
공개 2019-07-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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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고순도 고효능 베타글루칸 생산기업 큐젠바이오텍이 2020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3일 이종대 큐젠바이오텍 대표는 한양증권 주관 바이오포럼에서 "큐젠바이오텍의 고순도 고효능 베타글루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우리는 원료로 승부를 걸겠다"며 상장 의지를 공고히 했다.  
 
큐젠바이오텍은 2006년 5월 설립됐으며 2008년 16억원 증자, 2015년 40억원 증자, 삼호그린 대상 2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2016년 개인대상 15억원 기관대상 3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2018년 신영증권대상 유상증자 5억원, 올해 3월 15억원 규모 개인/기관대상 유증에 나서며  상장을 준비해 왔다. 
 
자료/큐젠바이오텍, IB토마토
 
이종대 대표는 서울대 화공과, 미국 콜로라도 화학공학 박사, MIT 공대, 산업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23년간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큐젠바이오텍을 창업해 13년간 '버섯발효 베타글루칸'을 생산하고 있다. 
 
이종대 큐젠바이오텍 대표. 자료/큐젠바이오텍 홈페이지
 
큐젠바이오텍의 핵심기술은 고생산성 균주 개발, 고순도 분리&정제, 혁신적인 대규모 배양이다. 큐젠바이오텍은 2016년 베타글루칸을 원료로 한 면역강화 식품, 고기능성 음료 등에서도 제품개발 성과를 도출했으며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동물관련 제품, 의약품, 의료기기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인체 에너지원인 글루코스 즉, 포도당으로만 이뤄진 다당류의 일종으로 효모의 세포벽, 버섯류, 곡류 등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베타글루칸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 또한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다. 베타글루칸은 액상, 젤, 파우더 형태로 제조가 가능하다. 특히 젤 형태의 베타글루칸은 향후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큐젠바이오텍
 
이종대 대표는 "지금 유통되는 인체 적합형 폴리머는 다 부작용이 있고 히알루론산도 사실 가교제라는 독극물이 있어 운이 나쁘면 괴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큐젠바이오텍의 베타글루칸은 화학적 가교제 없이 하이드로겔 형태로 만들 수 있고 타사대비 순도가 높은데다 투명해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물질"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큐젠바이오텍의 사업목표는 '베타글루칸 액상' 하나이며 고순도 고효능의 베타글루칸 액을 저렴하게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또 "존슨앤존슨이 가슴보형물로 인한 암 발생으로 보형물의 새 물질을 찾고 있어서 큐젠바이오텍이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큐젠바이오텍 지난해 매출 23억9000만원, 영업적자는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큐젠바이오텍 재무제표.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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