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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스, 대용량 전력변환장치에 올인
전력변환효율 타사대비 0.2~0.5% 높아
세계태양광시장 2020년 100GW 2030년 200GW대로 성장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24.16%
PER 18배 주당 평가가액 1만5000원
공개 2019-07-23 09:4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21:1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윌링스는 2003년 설립된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다. 사업부문은 태양광발전 및 ESS 시스템향  전력변환장치와 태양광발전 EPC를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부문과 파워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IR큐더스
 
작년말 기준 매출구성은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42.6%, 태양광발전 EPC 29.1%, 유도가열 인버터 23.4%
이며 태양광발전용 전력변환장치 시장점유율은 40~50%을 유지하고 있다. 윌링스는 세계최초로 ESS를 사업화 한 우리정부의 정책방향에 주목하며 향후 대용량 전력변환장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력변환장치는 발전전력 송출과정에서 직류전력을 교류로 변환하는 장치로 변환과정에서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안정적 작동과 망 연계 능력이 중요하다. 인수인에 따르면 윌링스는 멀티레벨 스위칭 기술, 모듈형 멀티스트링 구조, 열해석 최적화 등을 통해 타 경쟁사 대비 0.2~0.5% 가량 높은 수준의 변환효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대용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주의 경우 전력변환장치 고장으로 인해 시스템이 멈추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장 시  빠른 AS를  요구하게 된다. 윌링스는 전력변환장치 중 불량 발생률이 높은 능동소자부를 모듈화 해 고장 발생 시 AS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세계태양광시장 2020년 100GW 2030년 200GW대로 성장 
 
윌링스의 전방시장인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화석에너지 고갈,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 개도국 에너지소비 증가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Bloomberg New Energy Fiance에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태양광 시장은 2020년 100GW, 2030년 전후로 200GW, 2035년 이후로 250GW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대규모 공공건물을 대
상으로 계약전력의 5%이상을 ESS로 감당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ESS 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고 누적설비용량 64GW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중 태양광 목표치는 36.5GW이다. 
 
자료/윌링스
 
파워솔루션 부문에서는 전기압력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선박수처리용 전력변환장치, 직수정수기 순간온도제어장치 등 다양한 전력변환장치를 제조하고 있다. 파워솔루션 주력인 전기밥솥 유도가열인버터는 전기밥솥의 핵심부품이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전기밥솥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5115만개, 171억위안(2조9000억) 규모로 성장했다. 한편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인 베트남의 경우 한국산 전기밥솥에 대한 수입관세율이 단계적으로 인하되고 2024년에 완전철폐될 예정이므로 수출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는 가정용 전기밥솥 출하금액은 2012년 4025억원에서 2016년 8349억원까지 연평균(CAGR) 
20.01%을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단 가구당 밥솥보급률이 90%를 넘어서 이제는  기존고객의 밥솥 
수명에 따른 교체 수요와 고기능성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향후 국내 밥솥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로 인한 가구 수 증가가 밥솥 판매량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24.16% 
 
윌링스의 상장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안강순 52.44%, 윤미란(최대주주의 배우자) 7.19%, 제이엑스1
호투자조합 8.12% 등이며 유통가능물량은 공모주식 24.16%다. 최대주주 안강순 대표는 23년간 태양광발전 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관련 전문 지식을 축적했고 인적 네트워크도 폭 넓게 보유하고 있다. 안강순 대표는 97년 한양대 전기공학(석사) 졸업 후 LS산전, 헥스파워시스템에서 7년간 태양광인버터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했으며 2003년 8월 윌링스를 설립했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 자료/IR큐더스
 
윌링스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총액인수 방식으로 138만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중이며 모집총액은 173억원이다. 공모 138만 중 신주 모집은 96만7000주, 구주 매출은 41만4000주(최대주주 안강순과 특수관계자 윤미란 물량)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수상태양광용 인버터, 중소용량 태양광인버터, ESS용 인버터 등 신제품개발(59억7000만원), 시설투자(24억3000만원), 차입금상환(12억6200만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익성 양호 부채비율도 안정화 추세 
 
윌링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한자릿 수 후반으로 업종평균(5.1%)대비 양호하며 순이익률 역시 업종평균(3.7%)보다 높다. 부채비율은 2016년 233%에서 올해 1분기 101%대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9년 1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9.8%를 기록, 2016년 33%에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매출채권 회전율은 업종평균인 4.9회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윌링스 매출액 증감률은  2016년 17.1%, 2017년 -22.9%, 2018년 43.3%으로 변동을 보이지만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증감률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태양광발전시스템 시공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큰 폭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안강순 대표는 올해 2분기 매출은 분기평균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매출도 작년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윌링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7년을 제외하곤 +의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인수인에 따르면 윌링스는 2016년말 태양광시스템 EPC 공사 진행건이 많았었고 이 공사와 관련된 매입채무가 37억원 가량 존재했다. 윌링스는 해당 채무를 2017년초에 지불했는데 이 유출로 인해 2017년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윌링스는 자사 거래처가 2018년 기준 224개로 분산돼 있어 특정 매출처의 재무적 리스크가 윌링스에 전가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거래처의 재무악화 등의 사유로 채권의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영업 및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공시했다. 
  
PER 18배 주당 평가가액 1만5000원…공모가 1만2500원 
 
윌링스 공모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 기업금융부는 2014년 4월 주관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9번의 실사를 거쳐 윌링스 가치를 산정했는데 여기에는 PER 분석이 적용됐다. 비교대상기업은 SDN, 이더블유케이, 파워넷, 동양이엔피 등이며 적용PER은 18배이다. 윌링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43억원이며 PER 18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은 772억원, 주당 평가가액은 1만5387원으로 산정됐다. 윌링스 공모가는 공모밴드 최상단인 1만2500원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Q&A를 정리한 것이다. 
 
Q : 내수가 100%입니까?
 
A: 네 지금 일본향 매출이 조금 있습니다만. 전체로는 내수가 많습니다.
 
Q : 2030년 정부의 태양광발전 설치 목표치가 36GW입니다. 1GW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려면 부지는 몇 
평이 필요합니까? 
 
A : 1MW당 4000평이니까 1GW면 400만평이 필요하게 됩니다. 부지 문제등을 생각해서 수상 태양광 쪽
으로도 진출하려는 겁니다. 우리가 만드는 전력변환장치는 1GW당 800억원정도 들어가게 됩니다. 
 
Q : 주주구성에 제이엑스1호투자조합은 언제 투자가 들어왔고 주당 단가는 얼마입니까?
 
A : 제이엑스1호투자조합은  2017년 9월에 들어온 VC입니다. 투자당시 단가는 주당 6300원입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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