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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투자·원가 상승에도…안정적 재무 체력
국내 빙과부문 통합 작업과 해외사업 추진으로 투자부담 확대
국내외 제품 가격 인상과 공급망 다각화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
공개 2025-01-20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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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카카오 등 원재료의 원가 부담 확대와 해외 사업 추진 등으로 인한 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0일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웰푸드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투자 자금 소요에 일부 대응하면서 중단기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국내 빙과부문 통합 작업과 해외 사업의 적극적 추진 등으로 중단기 투자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이후 생산라인 재배치 작업이 진행 중인데다 공장·물류센터 증설투자 등이 계획돼 있어서다. 
 
여기에 내수시장의 성장성 둔화에 대응해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국가 내 생산량(CAPA) 증설과 신제품·브랜드 도입, 지역 커버리지 확장 등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감에 따라 투자 부담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푸네 신규 빙과공장 완공이, 하반기에는 네 번째 초코파이(4th) 라인 개설과 신규 빙과 브랜드 도입 등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는 카카오 시장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단기간 내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3년 이상기후로 인해 가나를 비롯한 주요 생산지의 수확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올해는 가나 지역의 카카오 수확 상황이 일부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시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원가부담 상승에 대응해 국내외 가격 인상,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꾸준한 생산효율화, 비용구조 개선 작업으로 대응하면서 중단기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카카오 원재료 가격 상승이 3분기부터 반영된 가운데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국내 초코류 제품 가격을 12% 인상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벨기에 등 해외법인에서도 가격인상을 진행했다. 또한 원산지·성분 대체 등을 통한 원재료비용 절감, 생산시설 효율화 작업을 해외사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 등으로 향후 원재료 전반에 대한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원재료 가격 상승과 선제적 재고 확보 등으로 재고자산을 중심으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투자부담이 지속되며 잉여현금 적자(764억원)가 발생한 바 있다. 여기에 생산라인 재배치와 생산량(CAPA) 확대, 전산·물류투자 등으로 자본적지출(CAPEX)이 24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웰푸드의 순차입금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말 순차입금은 8621억원으로 2023년 말(7778억원) 대비 84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창출력 제고에 따라 커버리지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당기순이익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94.6%로 2023년 말(96%) 대비 약 14.4%포인트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미희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투자자금 소요에 일부 대응하면서 중단기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 투자성과 실현 여부가 중장기적인 재무부담 통제에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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