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에이럭스, 상장 앞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미국 및 일본에 자사 드론 판매…향후 현지법인 설립 계획도
모집자금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 예정
공개 2024-09-26 16: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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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드론·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회사는 높은 기술력과 자체 컨텐츠 등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172억5000만원을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된 금액은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에이럭스)
 
드론 글로벌화 집중…해외시장 진출도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럭스는 드론과 로봇 제조 기술 및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시장에 접목하고 있는 드론·로봇 에듀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특히 초경량 드론·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초등 코딩 교육 시장에서 이를 교구재로 활용하고 자체 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양질의 미래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주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드론사업부를 신설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드론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교육용 드론 외에도 레저드론(축구드론), 공연드론(군집드론), 보안드론 등을 개발해 활용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드론 글로벌화에 집중해 미국 시장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해 98만 달러, 올 상반기 170만 달러의 드론을 수출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 현지 기업과 시큐리티 드론 등 신규 드론 제품의 규격 등을 논의하는 등 추가 수주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미국향 드론 수출이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현지 생산과 본사의 경영 영업방침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 현지법인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일본에서 개최된 EDIX 박람회에서 로봇, 드론 부스 전시를 진행했고 부스 전시 후 일본 현지 법인에게 드론 470대를 발주받아 판매한 바 있다. 에이럭스는 해당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과 사용자 반응을 확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이럭스의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3년 상반기에 이례적으로 디지털교육용역사업이 많아 비교적 높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교육용 로봇 및 드론 등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시장에 공급하는 사업 특성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상반기 부채비율 25%…업계 대비 ‘양호’
 
에이럭스의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5.28%로 2022년 동일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재고자산 회전율 또한 9.24회로 2022년 동일 업종 평균인 8.29회를 상회하고 있어 효율적으로 재고자산을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이럭스의 상반기 매출채권 회전율은 8.27회로 업종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제품 매출 대부분은 자체 개발한 교구재 판매 플랫폼인 ‘내일은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기준 주요 매출처가 대부분 SK텔레콤(017670), 한국지능정보정보사회진흥원 등 대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관계회사로 이루어져  있어 대금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에이럭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보통주 150만주로 모집가액은 1만1500원, 모집총액은 172억5000만원이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에이럭스와 대표주관사가 협의해 확정공모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에이럭스는 모집 자금 중 22억2600만원을 시설 투자에, 46억4200만원은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100억원을 소요할 방침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이 예상 소요금액에 미달되는 경우 자체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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