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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아이씨티케이, 공모가 2만원에 코스닥 입성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서 783대 1 경쟁률 기록
희망밴드 1만3000~1만6000원 넘어선 2만원에 상장
원천기술 활용한 높은 영업이익률 전망에 투자자 몰려
공개 2024-05-07 1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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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성중 기자] 보안칩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ICTK(아이씨티케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양자보안과 사물인터넷(IoT) 시장 속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씨티케이의 고유 기술 'VIA PUF'.(사진=아이씨티케이)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113개 기관의 참여로 7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씨티케이는 1만3000~1만6000원을 희망밴드로 제시했다. 그러나 참여 기관투자자의 98.72%(2086곳)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건수 기준으로 2만1000원을 제시한 기관이 78.9%(1667곳)으로 가장 많았고, 2만2000원 이상 비율도 11.2%(236곳)으로 높았다.
 
회사는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협의로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2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칩과 보안모듈, 디바이스, 솔루션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표 고객사인 LG유플러스(032640)에 PUF(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이 적용된 eSIM과 USM, VPN 제품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62억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순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오는 2025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활용해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원가율은 약 60%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45.6%로 약 15%포인트 개선됐다. 아이씨티케이는 현재 부족한 수익성에도 이 같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이익 미실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당초 256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을 기록함에 따라 394억원으로 모집총액을 크게 확대했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주식은 147만7500주로 전체의 75.0%를 차지한다.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운영과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원재료 매입에 약 50% 수준의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며, 새로운 연구 과제인 ‘Giant 7’, ‘Giant 9’에 각각 29억원, 33억원을 투자해 신규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반도체 보안 시장 트렌드를 앞장서는 아이씨티케이의 기술 경쟁력과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통한 높은 수익성이 특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수요예측 흥행 배경을 설명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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