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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수요예측 흥행…업계 불황에도 신사업 성장 기대감 '쑥'
모집액 4배 이상 투자 주문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외형 확대 기반 선방
공개 2023-07-25 16:31:4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6: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예측 흥행을 이끌었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규모의 4배가 넘는 투자주문을 확보하면서 채무상환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제 177-1회 발행총액이 500억원에서 680억원으로 증액됐다. 제177-2회도 500억원으로 발행예정이었으나 1030억원으로 증액이 결정됐으며, 총액은 당초 발행을 계획했던 1000억원보다 710억원이 증가한 1710억원이 발행된다.
 
이는 수요예측 선방에 따른 증액으로, 177-1회는 1810억원이, 177-2회에는 2540억원이 몰려 총 4350억원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두 회차를 모두 합하면 당초 모집 자금 규모인 1000억원보다 3350억원이 넘는 자금이 신청됐다. 발행계획의 4배가 넘는 규모다. 각각 경쟁률은 3.62:1과 5.08:1을 기록했다.
 
발행이자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시한 평균 금리에서 각각 0.55%p, 0.45%p씩 높아진다.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시한 평균 금리는 1년6개월 만기 5.604%와 2년 만기 5.710%다.
 
SK에코플랜트는 신용등급 A(-)등급으로, 시장에서 최소 수요예측 방어가 예상됐다.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에서 최대 발행액으로 발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당초 1000억원 규모의 발행액에서 5080억원의 자금이 모여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인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기준 시공능력 순위 9위에 올라있는 SK그룹의 건설업체로, 플랜트 및 건축 중심의 공종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에스케이에코플랜트로 변경했으며 지난해 2월 플랜트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과 합병했다.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배터리, 에너지 등 계열 고객기반을 회복하고 신규사업의 매출기여도도 늘어나고 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건설 및 환경, 에너지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 공사물량, 신사업 확대 등에 기반해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무보증사채 발행금액은 177-1회에서는 680억원을, 177-2회에서는 10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에코플랜드는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28일 만기인 공모사채 1000억원 전액과 29일이 만기인 사모사채 500억원 전액, 11월27일 만기인 공모사채의 210억원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자금은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예금 등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며, 부족자금은 보유현금 및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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