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톺아보기
포스코퓨처엠, 대규모 설비투자…높은 수주고 '자랑'
양극제 제조설비 증설 6800억원 투자…25년 광양서만 52.5만톤 생산
배터리소재 수주 누계액 106조원…2차전지 열풍에 장 중 신고가 기록
공개 2023-07-24 16:31:0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6:3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양극재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약 6800억원을 투자한다. 자기자본의 25.8% 수준의 대규모 투자이지만, 최근 배터리소재 업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같은 투자를 반기는 모양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 내에 EV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소재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를 위해 683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설비비와 공사비, 간접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2025년 10월께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연 52만5000톤 규모의 하이니켈계 NCA 생산이 기대된다. 이날 대규모 시설 투자 공시는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실적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배터리소재 사업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 8425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비중이 늘고,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공습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상반기에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과 총 8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배터리소재 분야 수주 누계액만 106조원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배터리 기업들과 추가적인 공급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10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은 바 있다. 계약을 체결한 주요 기업들의 요청에 당초 목표한 생산능력(연 61만톤)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의 향후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증명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5만1500원(10.50%) 오른 54만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 55만3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달 초(3일) 35만6500원이던 주가는 약 20일 만에 34.23%나 껑충 뛰었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회사의 투자 확대와 실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 같은 배터리 셀·소재 업체의 국내외 설비 증설 등 적극적인 투자 확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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