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뷰티스킨, 코스닥 상장 도전…러시아 등 진출 추진
희망공모가 주당 2만1000~2만4000원…모집액 92억~106억원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로 K-뷰티 유통 사업 확대 추진 예정
공개 2023-06-28 16:18:01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뷰티스킨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앞서 공모 흥행에 성공한 마녀공장(439090)의 후광효과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뷰티스킨 증권신고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뷰티스킨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화장품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뷰티스킨은 북미 유통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왔다. 그러다 원진더블유앤랩을 지난 2020년 1월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모회사인 제이에스글로벌까지 흡수합병했다. 뷰티스킨은 향후 원진더블유앤랩과의 합병도 추진할 예정이다.
 
뷰티스킨의 브랜드 'WONJIN' 및 'URIID'는 스킨케어, 크림, 마스크팩 등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이며, OEM·ODM 사업부문 또한 기초화장품 생산 시설로 스킨케어, 크림, 마스크팩, 클렌징 제품 등 기초화장품류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사진=뷰티스킨 증권신고서)
 
매출액 매년 증가세 기록했지만 매출처 집중 '리스크'
 
뷰티스킨은 지난해 기준 128개사의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으나, 5개의 매출처로부터 전체 매출의 61%가 발생하는 등 매출처 집중형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처의 집중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주요 매출처의 계약관계 변동에 따라 매출과 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
 
뷰티스킨은 지난 2020년 371억원에서 2021년 412억원, 2022년 548억원, 2023년 1분기 1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1.5%에 달한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21년 말 134%에서 올해 1분기 말 90%로 감소했으며 유동비율 및 당좌비율,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8%, 42%, 39%에서 92%, 78%, 37%로 개선됐다.
 
92억~106억원 자금 모집 계획…PER 27.98배 적용
 
뷰티스킨은 희망공모가격 밴드를 주당 2만1000~2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발행주식 수(308만840주)의 14.3%가량인 44만주를 공모해 약 92억~106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예정가액 산정을 위한 평가가치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유사회사 PER 지표를 적용한 비교가치를 산출해 계산됐다. 비교사는 △한국화장품제조(003350)잉글우드랩(950140)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클리오(237880) 등 5곳이며 이들 PER의 평균인 27.98배가 적용됐다.
 
뷰티스킨은 공모자금을 기존의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 마케팅 강화, 시설 자금 투입을 통한 제조 역량 제고,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지로 K-뷰티 유통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뷰티스킨은 다음 달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7월 중 상장을 마친다는 목표다. 청약일은 13~14일이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