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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파이낸셜, 무보증사채 1천억원 발행
리스·딜러 자동차매입자금과 운용자금으로 사용
공개 2023-06-01 14:14:48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전일 제출했다.
 
이번 사채는 5회차로 할인율은 0.00%다.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융투자협회 K-Bond 프로그램과 팩스 등을 통해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전자등록총액, 모집총액, 발행가액, 권면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회사와 인수단이 협의해 모집총액은 1500억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한국자산평가·키스채권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3년 만기 A+ 등급 무보증 금융채 II(비은행금융채) 등급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40%P~0.40%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최근 A+ 금융채2 등급민평 3년물 산술평균 금리는 5.47%다.
 
이자는 2023년 9월13일부터 오는 2026년 6월13일까지 매달 3·6·9·12월 연 사채이율의 4분의1씩 분할해 후지급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의해 확정된 금액과 이자율은 2023년 6월7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사진=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홈페이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 차량(폭스바겐, 아우디, 만 트럭 등)의  국내 구매를 위한 할부·리스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설립된 캡티브(Captive) 캐피탈사다. 딜러 대상 대출, 중고차·상용차 금융 분야 등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보유한 폭스바겐·아우디와 적극적인 연계영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A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적 여력을 확충하고 있다. 앞서 2014년 두차례에 걸쳐 각각 400억원, 1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2015년 3월27일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조정자기자본비율 20.39%, 단순자기자본비율 18.85%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말 4011억원이던 영업수익은 2022년 말 5460억원으로 36.12% 확대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77억원에서 28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차입부채는 총자산 대비 약 68% 수준으로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차입부채는 총 1조3319억원이며, 2021년 말 1조3267억원, 2022년 말 1조3470억원으로 1조3000억원대 부채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단기차입금 비중은 51.7%로 나타났다. 
 
대표주관회사인 부국증권은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거액의 대규모 기업여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신용위험이 낮다"라며 "비교적 우량한 자산으로 분류되는 자동차 관련금융 자산이 사업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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