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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헬스케어, 기대 못 미친 유증 1차 발행가
다음달 2차 발행가액 산정 후 최종가액 결정
공개 2023-05-10 18:04:59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셀바스헬스케어(208370)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됐으나, 기존 주주들의 비판 여론과 최근 나타난 주가 하락으로 예정발행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확정 발행가액은 다음달 나오는 2차 발행가액과 비교해 둘 중에 더 낮은 가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바스헬스케어의 유상증자 관련 1차 발행가액이 525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주당 모집가액이다. 최초 예정발행가액은 8530원이었는데 주가가 하락하면서 산출 금액이 내려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배정기준일은 오는 12일이다. 1차 발행가액은 이 신주배정기준일 전 제3거래일인 지난 9일 기준으로 계산됐다. 당시 기준주가는 7312원인데 여기에 증자비율과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1차 발행가액이 산출됐다.
 
유상증자 증권 수량은 400만주로 1차 발행가액이 낮게 책정되면서 모집총액은 기존 예정금액인 341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줄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AI 테마로 부각되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지난 4월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은 이후로는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기존 주주들에 대한 유상증자를 함에 따라 지분율이 희석된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2대 주주인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 주식 전량인 315만7929주(14.57%)를 장내에서 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발행가액이 확정 금액은 아니다. 2차 발행가액 산정이 남았는데 이는 구주주 청약 초일 전 제3거래일 기준으로 계산된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6월19일부터 20일까지다. 따라서 최종 발행가액은 6월14일 확정되고 그 다음날 공시될 예정이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결정된다. 다만 해당 금액이 기준주가(청약일 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의 60%보다 낮은 경우에는 기준주가의 60%를 발행가액으로 한다.
 
실권주 일반공모는 6월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6월27일로 확인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이번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차 발행가액에 따라 산정한 210억원 기준 운영자금이 162억원, 채무상환이 48억원 정도다.
 
운영자금은 신제품개발 R&D 목적으로 보조공학 부문에 58억원, AI 의료진단에 72억원, AI 원격의료 신규 사업에 33억원으로 나타난다.
 
보조공학에서 점자정보단말기는 해당 회사의 보조공학기기 사업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중장기적인 로드맵으로 신규개발 중인 점자구동모듈을 탑재한 점자정보단말기, 점자디스플레이 등의 제품군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시력확대기는 고성능 카메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영상처리 기술을 이용해 피사체의 위치, 굴곡, 회전 등을 실시간으로 보정하고 손가락과 필기도구 등의 물체를 추적하는 펜 트래킹(Pen Tracking) 기술을 개발한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정용 혈압계, 24시간 연속측정 혈압계(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비침습형 환자 건강데이터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신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임피던스 체성분분석기 제품과 관련해서는 임상으로 새로 구축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기존 선형회귀분석보다 정확한 신규 알고리즘을 적용한 신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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