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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모터스, 늘어나는 차입 부담에 재무부담 '과중'
차입금의존도 346.2%…전년 대비 24.4%P 증가
삼천리 지급보증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 A1 유지
공개 2023-03-31 15:15:16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BMW의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004690)모터스가 지난 2017년부터 공격적인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이어오면서 재무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다만 삼천리(004690)의 지급보증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 A1등급을 유지했다. 
 
삼천리 모터스 군포 서비스 센터. (사진=삼천리모터스)
 
3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삼천리모터스는 2016년 삼천리 계열에 편입된 이후 공격적인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장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상화하는 자본적지출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순차입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삼천리모터스의 지난해 순차입금은 817억원으로 2018년 이후 매년 200억원씩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순차입금은 67억원에서 2019년 239억원, 2020년 420억원, 2021년 624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증가추세다. 지난해 차입금의존도는 346.2%로 전년(321.8%)보다 24.4%P 늘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현재 삼천리모터스는 수도권·충청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현재 전시장 6곳, 서비스센터 7곳, 중고차 판매점 2곳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향후에도 군포, 안산, 천안 등에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삼천리 계열의 풍부한 보유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 측면에서 그룹 차원의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는 현재 경기도 남서부 13개시와 인천광역시 5개구 등 수도권 광역에 독점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2% 내외로 낮은 수준이나, 연간 500~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과 1300억원 내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LNG 등 원료·대체재의 가격 변동 등 업황 악화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되는 가격결정 구조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삼천리가 발행금액·보증한도 10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약정을 체결했다”며 “삼천리의 지급보증은 삼천리 모터스 신용도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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