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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티드림, 채무상환 위해 CB 발행 결정
기존 발행된 CB 상환 위해 새로운 CB 발행
공개 2023-03-09 17:37:06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화장품 제조·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코넥스 상장사 씨엔티드림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리파이낸싱에 나선다. 조기상환청구기간이 도래한 기존 CB 상환을 위해 새롭게 CB를 찍어내는 것이다. 다만 올해 말까지 투자자의 상환 요청이 없을 경우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엔티드림은 10억원 규모 제3회차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1%로 책정됐다. 만기는 2년 후인 2025년 5월7일이다.
 
CB는 주식회사 비티리미티가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자는 해당 CB의 전환가액 1만원 기준 10만주(발행주식총수 대비 1.94%)를 오는 2024년 5월7일부터 2025년 5월6일까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씨엔티드림 3회차 CB 개요.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
 
3회차 CB로 조달한 자금 10억원은 조기상환청구기간이 도래한 2회차 CB의 상환에 투입된다. 기존 CB 원금을 갚기 위해 새로운 CB를 발행하는 일종의 돌려막기인 셈이다. 2회차 CB는 코어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로 지난해 7월에 발행됐다.
 
씨엔티드림이 상환용 CB를 발행하는 것은 기발행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판단이다. 풋옵션 효력은 이달 7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씨엔티드림의 현 주가(3070원·9일 종가)가 2회차 CB의 전환가액(2416원)보다 높아 아직까진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2회차 CB 투자자인 비티리미티가 CB 물량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오는 12월 이전까지 상환 요청하지 않을 경우 씨엔티드림은 3회차 CB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씨엔티드림은 “(3회차 CB는) 2회차 CB 상환자금으로 사용예정이나,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12월 이전까지 상환 요청이 없을 경우 발행대상자인 비티리미티와 협의해 운영자금·기타자금으로 변경해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