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물류 사업 호조…연간 최대 실적
매출 17조2347억원 달성…전년 대비 26% 성장
클라우드 사업 연간 1조 돌파…물류 사업 성장
공개 2023-01-26 16:20:30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경기 침체 영향에 대비해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 물류서비스인 ‘첼로스퀘어’를 확대하는 한편, IT 서비스 사업의 이익률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성장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3.4%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 서비스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5조96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과 차세대 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2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삼성SDS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S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가 지난 달 30일 준공돼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향후 동탄 데이터 센터는 기존 4개 데이터센터 외에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데이터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증가하는 수요를 고려해 동탄 데이터센터 설비 증설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삼성SDS는 오는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