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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수익성 개선…IFRS17 대응력도 양호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익 손실 규모 줄여
공개 2023-01-17 14:55:40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KB손해보험이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 손실 규모를 줄이고 투자이익은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에서도 양호한 대응력으로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기준 경과손해율이 82.6%로 전년 동기 83.5% 대비 0.9%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이 20.4%에서 19.1%로 줄면서 합산비율은 2.1%p 감소한 101.7%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보험영업 부문별로 자동차보험에서는 요율 인상 효과가 나타나 손해율이 78.3%까지 떨어졌으며,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과 백내장 수술 관련 지급기준 강화 영향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83.8%로 하락했다.
 
손해율 하락은 보험영업에서 발생하는 손실 규모의 감소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819억원으로 확인된다. 그 전년 동기에는 적자 규모가 –3328억원이었으며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5262억원이다.
 
투자영업이익은 8786억원으로 24.6%(1732억원)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지난해 2분기 중 인식한 대규모 부동산처분이익(1778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포함된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027억원을 기록해 2021년 연간 순이익 규모인 2861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총자산세전이익률은 1.0%에서 2.2%로 상승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에 대한 대응력도 양호해 결과적으로 수익성 증대가 점쳐진다. 낮은 부담이율(부리이율)과 금리연동형 위주의 부채 구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부채적정성평가(LAT) 결과에서는 금리상승 효과로 LAT 순잉여액이 12조5689억원 수준으로 커졌으며 LAT 순잉여액비율도 47.3%로 높게 나온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나 보장성 계약 보험금청구 증가 등은 보험영업 수지에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사업비 인식 방법 변경과 CSM 상각에 따른 수익 인식 등 회계기준 변경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익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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