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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조건부자본증권 2700억원 발행
채무상환·자회사 지원 등에 자금 활용 계획
공개 2023-01-17 10:38:51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고금액은 27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13회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2700억원을 공모 발행한다. 청약기일과 납입기일은 오는 30일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일반적인 무보증 회사채와 성격이 다르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 증권신고서 속 명시된 사유에 해당하면 투자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을 상환 받지 못한다.
 
또 회사 규정 사유에 따라 이자를 포함한 배당의 지급이 정지될 수 있다. 발행사가 배당 취소에 대한 재량권을 지닌다.
 
이번 채권 발행의 총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수요예측 공모 희망금리 밴드는 5.10%~5.80%로 결정됐다.
 
발행사가 채권 발행 5년 이후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콜옵션 조건도 붙었다.
 
잔액 인수는 NH투자증권(005940)(1000억원), 교보증권(030610)(850억원), 신한투자증권(850억원)이 맡는다.
 
신한지주는 글로벌 경기변동으로 인해 예상되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비율 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발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채 발행에 따른 바젤III 자본비율 예측치(연결 기준)는 총자본비율 15.97%, 기본자본비율 14.67%로 각각 0.09%p씩 오르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자금 사용의 세부 계획으로는 제116-1회 무보증사채 채무상환 1000억원, 자회사 자금대여 등 운영자금 1700억원으로 설정됐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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