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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공모채 흥행에…3000억 증액 발행
수요예측서 6650억원 신청…발행금리 민평서 0.2~0.3%p 감산
공개 2023-01-13 11:33:32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가 공모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발행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 수요예측에는 최초 모집총액 대비 5000억원 이상 자금이 초과로 몰렸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에서 0.20%p, 0.30%p 감산된 수준에서 결정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제3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000억원을 발행한다. 청약·납입기일은 오는 18일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앞서 수요예측 전 최초 신고에서는 모집총액을 15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흥행에 성공하면서 모집총액을 3000억원으로 늘렸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 내에서 조정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제34-1회차 2년물은 모집총액이 기존 9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제34-2회차 3년물은 6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제34-1회차에 3900억원, 제34-2회차에 2750억원이 몰렸다. 참여 신청건수는 각각 33건, 21건이며 모두 유효수요 범위 내에서 신청됐다.
 
구체적으로 제34-1회차는 국내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집합·일임) 16건(1800억원) △투자매매 중개업자 10건(10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7건(1100억원)으로 확인된다.
 
제34-2회차는 △운용사(집합·일임) 8건(1400억원) △투자매매 중개업자 5건(45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8건(9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발행금리는 제34-1회차가 민평금리 대비 0.20%p, 제34-2회차가 0.30%p 감산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민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에서 청약일 1영업일 전 기준 제공하는 만기별 수익률의 산술평균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제28-1회차 공모사채 1400억원과 사모 기업어음(CP) 600억원, 1000억원 등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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