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올해도 자사주 취득…소각 등은 미정
작년 100억원 이어 올해 50억원 매입
주주친화정책 강조…소각 계획은 없어
공개 2023-01-12 15:18:39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헥토파이낸셜(23434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도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옛 세틀뱅크)은 NH투자증권(005940)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7월10일까지 약 6개월로 약 23만6000주 매입이 예상된다.
 
헥토파이낸셜 사업영역.(사진=헥토파이낸셜 홈페이지)
 
헥토파이낸셜은 다양한 전자금융·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테크핀 기업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40만6000주(100억원)의 자사주를 확보했다. 올해 예정까지 합하면 약 150억원 규모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상장 후 주주친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현금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을 지속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취득 후 소각 등의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취득은 주주친화정책으로 알려졌지만 지배력 강화를 위해 활용(자사주의 마법)과 매물로 나왔을 시 주주 가치 훼손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자사주 취득 후 소각하지 않았을 경우 실제로 주주가치가 제고된 것이 맞는가하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자사주와 관련된 제도 개선안 마련을 신년 업무계획에 포함했으며 여기에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의무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 금지 등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자사주 취득 후 소각 등은 아직 미정”이라며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