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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 80억 CB 발행…자금확보 총력전
유증·CB·BW 등 연달아 추진…신규 사업 자금 마련
공개 2023-01-12 10:30:15
[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섬유 제조·판매 업체인 성안(011300)이 대대적인 자금확보에 나섰다. 최근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전환사채(CB) 발행에도 나선 것이다. 성안은 지난해부터 유증,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해 운영자금, 신규 사업 진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안은 8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자금조달을 통해 확보한 80억원 중 40억원은 올해 재료비·운영비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표면이자율은 5%, 만기이자율은 9%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3년 1월13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094원, 전환 발행 주식 수는 731만2614주로 전체 주식의 12.6%에 해당한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4년 1월13일부터 2026년 1월13일로 설정됐다.
 
 
섬유회사인 성안은 최근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확보에 나선 상태다. 성안은 주사업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까지 줄곧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이에 성안은 신규 사업으로 키오스크 사업을 검토하며 시장 진출을 점치고 있다. 실제 성안은 지난해 키오스크 제조 및 판매업 등 키오스크 사업과 관련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성안은 외부 자금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성안은 지난해 8월부터 총 92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3자 배정 유증으로 170억원, CB로 450억원, BW로 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성안은 지난해 약 750억원을 확보했고, 이달 초에도 10억원 규모의 유증과 CB를 각각 추진했고, 이번 CB 발행 계획을 추가로 밝히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