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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자금조달 위해 200억원 CB·유증 추진
CB 만기이자율 2%…유증은 제3자배정
경영권 매각 결정…적자 고리 벗어날지 관심
공개 2023-01-10 15:19:15
[IB토마토 황백희 기자]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네오펙트(290660)가 CB(전환사채) 발행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확보를 꾀한다. 경영권 매각에도 나선 네오펙트가 기술특례 상장 이후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펙트는 150억원 규모의 제2·3·4회차 CB 발행, 50억원 상당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결정했다. 이번 200억원의 자금조달과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보유 현금성자산 28억원을 감안하면 총 228억원의 현금이 마련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CB의 전환가액은 1495원으로 표면·만기 이자율은 2%이다. 지난 2019년 7월에 진행한 CB의 만기 이자율은 1.5%였다. 이번 발행 대상자는 하이브 신기술조합 제270호이며, 네오펙트 CB를 50억원씩 총 세번에 걸쳐 각각 4월6일부터 13일, 20일 인수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네오펙트는 CB 발행과 유상증자 동시 진행으로 자금 확충을 도모한다. 먼저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와 프렌다 신기술조합 제271호를 대상으로 40억원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액은 1300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3월30일로 설정됐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4월18일이다. 이어 푸티에 신기술조합 213호는 1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네오펙트는 지난 6일 최대주주인 반호영 대표 등 3인이 보유한 지분 10.17%와 경영권을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 프렌다 신기술조합 제271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양수도대금은 주당 4087원으로 약 80억원 규모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척수손상 환자용 재활의료기기, 재활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펙트는 지난 2018년 기술특례 상장을 이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매각이 흑자 전환의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네오펙트는 의료용 기기에 적용하는 센싱 장치, 센싱데이터의 처리방법과 프로그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 같은 날 원격 재활훈련 제공방법과 프로그램 해외 특허 취득도 알렸다.

 

황백희 기자 h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