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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 운영자금 확보 위해 CB·유증 추진
10억원 CB 만기이자율은 3%…유증은 제3자배정
공개 2023-01-05 18:34:33
[IB토마토 황백희 기자] 화학섬유직물 직조업체인 성안(011300)이 CB(전환사채) 발행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조달된 자금은 섬유제품 생산 등 주력 영업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성안의 제3회차 CB 발행 자금용도.(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안은 10억원 규모의 제3회차 CB 발행, 10억원 상당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결정했다. 이번 20억원의 자금조달과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보유 현금성자산 28억원을 감안하면 총 48억원의 현금이 마련된다.
 
CB 발행 대상자는 아르테미스2호조합이며, 유상증자는 ㈜아바쿠스글로벌 외 3인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3회차 CB의 표면·만기 이자율은 3%이고, CB와 유상증자 납입일은 각각 오는 27일, 10일로 설정됐다.
 
성안은 조달자금을 섬유제품 생산의 재료비와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섬유산업은 원자재 3분의 1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3분의 2를 해외로 수출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염색한 직물을 의류 등으로 제조 후 유통하는 다단계 과정을 거치는데, 성안의 경우 의류와 비의류(커튼, 침대 커버 등)로 나눠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번 CB 발행 등으로 조달된 자금은 원활한 제품 생산을 위한 주영업 활동에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성안은 키오스크 신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바 있다. 대호테크놀로지와 개인투자자 대상 450억원의 CB, 3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과 1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총 920억원의 자금 확보를 계획했지만, 제3자 배정 방식을 문제 삼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불거지며 모든 발행 계획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황백희 기자 h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