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내수 성장에 매출 늘었지만…적자 지속
국내 판매 제품 매출액 늘며 외형 성장
매출원가·판관비 증가에 적자 폭 확대
공개 2022-11-29 17:45:56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퇴행성 뇌질환 조기진단 전문업체 피플바이오(304840)가 3분기 1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도 덩달아 늘어나며 적자 폭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바이오 연구소 내부. (사진=피플바이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5억5981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988만원) 대비 5120.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올해 누적 매출액은 35억2235만원으로 4억원 수준이었던 전년보다 759.7% 늘었다.
 
주요 제품의 국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전반적인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가 올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제품 매출액은 2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서도 2151.8%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39%에서 56.77%로 41.38%p 올랐다. 이 기간 상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235.3% 늘어난 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20억759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억5159만원)보다 적자 폭이 소폭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억8521만원)보다 21.4% 손실 규모가 확대된 –64억1841만원이다. 이 기간 매출원가가 10억2161만원에서 24억4696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으며, 판매관리비도 46억7332만원에서 74억9379만원으로 늘었다.
 
피플바이오 측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현재 상급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병·의원급 등 전국 120개 의료기관에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브랜드 ‘알츠온(AlzOn)’ 등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사용자 저변이 확대되면 내년에는 성장가도에 접어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진단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이 늘어났지만, 아직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 기간이 왔다고 보기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