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 대출 목표치 달성 '목전'
3분기 기준 토스뱅크 39.0%…케뱅 24.7%·카뱅 23.2%
공개 2022-11-25 17:14:32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시스템(CSS) 모형을 고도화하고 대안정보 활용을 확대하면서 비중을 계속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지난 9월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39.0%, 케이뱅크 24.7%, 카카오뱅크(323410) 23.2%로 집계된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잔액 기준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비중을 뜻한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가 대상이다.
 
(사진=은행연합회)
 
지난해 대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23.9% 수준에서 올해 1분기 31.4%, 2분기 36.3%, 3분기 39.0%로 상승했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15.1%p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42%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44%까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CSS 모형 검증 체계를 가동했으며 고도화를 위한 기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분기에는 그간 축적한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CSS 모형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 전략과 운영 기준 등을 점검하고 개선 중이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실시간으로 건전성 지표 관리와 리스크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부실에 사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323410)도 연간 계획 목표치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0.3%p, 카카오뱅크는 1.8%p 남겨뒀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각각 32.0%, 30.0% 수준으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CSS 고도화와 함께 대안정보 분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4분기에는 여신 사후관리 역량 제고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안정보를 활용해 CSS모형을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대안정보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관련 CSS 모형 개발을 완료한 것에 이어 타 금융기관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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