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페루 진출 성공…연간 흑자전환 ‘청신호’
"이번 진출 발판으로 신규 시장 진출 힘 실을 것"
공개 2021-08-19 18:12:15
제테마가 페루 진출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제테마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에스테틱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제테마(216080)가 페루 진출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테마는 페루 보건부(Minister de Salud)로부터 e.p.t.q. 리도카인(Lidocaine) 필러 시리즈 S100, S300, S500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함유 주입용 가교 HA필러 제품으로 주름 개선과 볼륨 회복 역할을 한다. 시술 시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도 줄여준다. 제테마는 이번 계기로 앞서 진출한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판매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테마는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테마는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제테마의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57억원 대비 175.4% 불어났다. 영업이익 또한 1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50억원 적자에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필러·보툴리눔 톡신(근육층 및 표면 주름 개선 치료제) 수출 증가가 주효했다.
 
제테마는 수출을 통해 매출을 대거 발생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134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액 중 85.3%를 점유했다. 지난해 제태마의 연간 수출액이 17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75.1%를 달성한 셈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진출국가 중에서 유럽과 중남미를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번 페루 진출을 발판으로 신규시장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테마의 당기순손실은 93억원,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적자 폭을 줄였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