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LS머트리얼즈, 공모가 6천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모집총액 878억원 규모로 증액…수요예측 경쟁률 396.84대 1
생산 설비 확장·연구개발 등에 자금 사용…지속적인 수익성 확대 한몫
공개 2023-11-30 18:05:06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울트라커패시터를 생산 및 판매하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성공하면서 공모가격이 희망밴드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모금액인 878억원 가운데 514억원을 순수입금으로 확보하면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의 공모주 모집가액이 6000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모희망가액 밴드인 4400원에서 5500원을 넘는 금액이다. 모집총액은 기존 643억5000만원에서 877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앞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2025건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710건 ▲투자매매, 중개업자 699건 ▲연기금, 운용사(고유), 은행, 보험 278건 ▲기타 147건 등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도 191건 신청했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396.84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총 1913건(94.47%)이 확정 공모가 6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어 가격미제시가 77건(3.8%)으로 가장 많았으며 5500원 상단이 35건(1.73%)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진행된 수요예측 청약대상자 유형별 공모대상 주식수는 기관투자자로 1055만9250주(72.2%)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 40만9500주(2.8%), 일반청약자 365만6250주(25%)로 구성된다. 청약기일은 우리사주조합만 오는 12월1일 하루간 진행되고 이외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는 1일과 4일 총 2일간 진행된다. 납입기일은 오는 12월6일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12월12일이다.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이유로 꾸준한 수익성 증가가 꼽힌다. LS머트리얼즈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엘에알스코가 100%자회사로 물적분할된 2021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해 145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고객 신뢰도를 기반으로 영업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머트리얼즈는 엘에스엠트론의 사업부문에 있던 시절부터 2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며 16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확정된 공모가액에서 발행제비용과 구주매출대금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514억4562만원이다. LS머트리얼즈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생산설비(CAPA) 확장에 34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설비, 드라이룸 구축, 생산관리프로그램(MES)에 분할해 사용한다. 이어 리튬이온커패시터(LIC)개발, 하이브리드 ESS연계 전기차 충전시스템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 자금으로 50억원을 투자한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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