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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 400억 회사채 발행…흥행 가능성 기대
투자자 모집 현황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가능
신용등급 A-(안정적) 부여…이자율 7%대로 같은 등급 대비 높아
공개 2023-11-16 17:24:05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이하 이지스밸류)가 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이지스밸류의 회사채 등급은 A-(안정적)으로 최근 같은 등급의 대한항공(003490)이 2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1-1회차(300억원, 1년 만기)와 제1-2차(100억원, 2년 만기) 총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모집된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회사채를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해 기존 채무를 차환하는 형식이다.
 
각 회사채 만기는 2024년 11월27일과 2025년 11월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총 3곳이다. 삼성증권은 1-2차 회사채를 단독으로 인수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모집 총액은 투자자 모집 현황에 따라 무보증사채 총액을 6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이자율은 7%에서 결정됐다. 이지스밸류는 대표 주관회사와의 협의로 연 1-1차 연 7%, 1-2차 연 7.2%의 이자율로 발행조건을 결정했다. 같은 등급의 대한항공이 5%대 이자율(5.154%~5.397%)로 자금 모집에 성공한 전적이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이지스밸류의 회사채 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정적인 부동산 사업이 근거다. 이지스밸류는 보유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이에 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있고,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지스밸류의 현금배당수익률(보통주 발행가격 5천원에 대한 배당금 비율)은 최근 회계 반기(3월~8월) 4.26%(주당 213원)을 기록했다.직전 반기 3.04%에서 40.1%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 사업을 중심으로 현금 창출력도 우수하다. 이지스밸류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6곳은 1곳(서울 태평로 빌딩)을 제외하면 모두 임대율이 100%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이지스밸류의 최근 회계연기(3월~8월) 영업수익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401억원(영업이익률은 74.9%)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수준이다. 직전 사업연도(9월~2월) 이지스밸류의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43.3%, 38.8%다. 유동비율이 낮은 이유는 부동산투자회사의 특성상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배당을 통해 유출되기 때문이다.
 
대표 주관사 3곳은 인수의견을 통해 “이지스밸류의 자금 조달은 채무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이에 따라 부채비율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현재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익이 존재하나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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