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에이텀, 상장통해 전기차 시장 도전 속도
올 6월 말 기준 1년 매출액 480억원…전년 대비 10% '뚝'
평판형 트랜스포머 수요 증가·EV 시장 진출로 '반등' 모색
희망공모가액 밴드 2만3000~3만원…적용 PER 19.46배
공개 2023-10-10 15:05:01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평판형 트랜스 제조기업 에이텀이 코스당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전기자동차(EV)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생산설비의 지속적인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이텀)
 
에이텀은 특화된 평판형 트랜스포머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화, 고효율, 고출력 트랜스와 핵심 부품을 제조하고 그와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TA)와 TV용도의 트랜스를 생산 중이며, 주요 매출처로는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TA) 부문에 솔루엠(248070), RFT 등이  있으며, TV부분에는 LG이노텍(011070)와이투솔루션(011690)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와 전기자동차(EV) 충전기 시장으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약 15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차입금 상환, 7억원은 운영자금, 90억원은 전기자동차(EV) 생산설비·제2공장(EV용) 설립 등 시설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매출액 지속 감소…신사업 진출에 '반등' 갈까
 
트랜스포머는 전력 관리를 위해 모든 전자 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포머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충전기와 TV를 포함한 가전에 적용되는 권선형 트랜스포머를 평판형으로 개발해 제품 부피와 중량을 절감시킴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태블릿,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휴대용 충전기의 충전 속도 향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권선형 트랜스포머를 평판형 트랜스포머로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평판형 트랜스포머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유통사업의 매출액이 역성장하면서 트랜스포머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간 매출액은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 대비 10.45% 감소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업이익은 5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는 최근 3년간 지속됐는데, 이는 회사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상각비와 상환전환우선주에서 발생한 파생상품평가손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텀은 지난 2020년 3월 칸타텀 발행주식의 59.88%를 약 120억원에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칸타텀의 인수를 통해 인식된 연결재무제표상 자산중 무형자산으로 인식된 고객관계 61억원과 영업권 74억원은 과거 3년간 손상 및 상각비가 발생했다.
 
다만, 영업권은 대부분 손상돼 잔액은 2억1300만원 수준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은 제한적이다. 고객관계는 회계기준에 따라 7년간 정액법으로 상각되고 있으며, 매년 약 8억6700만원씩 향후 4년간 발생할 예정이다. 
 
에이텀이 영위하는 트랜스포머 제품의 매출 증가·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출로 향후 이익전환과 이익률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통주 65만주 신주모집…적용 PER 19.46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에이텀은 보통주 65만주를 100% 신주 모집한다. 이를 통해 자금 약 1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대표주관회사인 하나증권은 최종 유사기업으로 파워넷(037030) 솔루엠(248070) 알에프텍(061040) 총 3개사를 선정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최근 1년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비교기업들의 산술평균 PER 배수를 에이텀의 2026년 6월 말 추정 순이익을 현가화해 계산한 주당 순이익은 2058원이다. 
 
적용 PER은 19.46배, 주당평가가액은 4만43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 42.56~25.08%이 적용된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2만3000~3만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후 기관투자자·일반청약자 청약일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일반 청약자 배정비율은 25~30%,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은 70~75%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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