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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2분기 최대 실적에…850억원 조달 성공
800억원 모집에 10배 가까운 7560억원 몰려
올 2분기 영업익 853억원…분기 최대 실적 달성
공개 2023-09-19 17:46:16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8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총 85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모집액의 10배에 가까운 7560억원이 몰리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롯데렌탈)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제59-1, 2무보증 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에 2710억원, 모집액 400억원 3년물에는 4850억원이 각각 몰리며 총 7560억원을 기록했다. 총 모집액(80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다.
 
이는 롯데렌탈이 최근 호실적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 59-1회 경쟁률은 6.78:1에 달했다. 참여신청건수는 20건으로 참여신청범위는 -0.05%에서 +0.50%다. 59-2회는 더 높은 경쟁률인 12.13:1을 기록했다. 참여신청건수는 26건으로 참여신청범위는 -0.30%~+0.50%다. 
 
당초 롯데렌탈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엇갈린 결과를 받아 수요 예측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웠다. 한국신용평가는 'AA-/안정적'을, 한국기업평가(034950)는 'A+/안정적'을 부여했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롯데렌탈은 투자자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롯데렌탈은 올 2분기 매출 688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68%, 7.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점유율 20.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롯데렌탈은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쏘카(403550)의 2대 주주 자리도 노리고 있다. SK(034730)로부터 쏘카 지분 17.9%를 매입할 경우 쏘카 지분 32.9%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이날 발행할 회사채 850억원 전액을 다음달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무보증사채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렌탈이 지난 2020년 빌린 회사채는 이자율 1.892%에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롯데렌탈 측은 사채 관련 발행제비용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하고, 부족자금은 당사 보유자금을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2년물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이, 3년물은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롯데렌탈은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롯데렌탈이) 비용 구조 개선과 중고차 가격 상승에 따른 매각 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회복됐다"라며 "장기렌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 중고차 매매 시장의 중장기적 확대 전망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이조은 친절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