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코츠테크놀로지, 상장 통해 방산 수요 대응
방산용부품 수주 잔고 대응…연구개발 통해 원가 절감
희망공모가액인 1만~1만1500원…모집총액 100억원
공개 2023-07-17 16:02:45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향후 각국의 국방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용 싱글보드 컴퓨터를 개발하는 코츠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방산용 부품의 수주잔고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츠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싱글보드 컴퓨터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특히 군에서 요구하는 MIL-STD에 충족하는 싱글보드컴퓨터를 개발, 외산 싱글보드컴퓨터를 대체하고 있다. 한국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적용 제품은 K2 전차용 싱글보드컴퓨터다. 
 
2020년대 들어서는 유도무기사업에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내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 K2, FA-50등의 폴란드 수출사업에 코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이 다수 적용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분기 매출액 756억원…연평균 22.1% 성장
 
이로 인해 매출액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0년 247억원 수준이던 수주잔고는 2021년 319억원, 2022년 418억원, 올해 1분기 76억원으로 연평균 2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국내외 방위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코츠테크놀로지의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무기체계 개발·확보 등과 관련된 방위력개선비로 107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일시적인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2.6%로 줄었다. 1분기 코츠테크놀로지는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5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하면서 5억2500만원의 주식보상비용(판매관리비)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해당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할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억19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한다. 
 
올 1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13.33%에서 올 1분기 140.78%로, 차입금의존도는 12.19%에서 20.16%로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주요 원재료인 IC칩 등 반도체의 수급기간이 과거 대비 길어지면서 안전재고 확보를 위해 원재료의 추가 매입을 늘리면서다. 올해부터는 반도체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으므로 향후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을 위한 추가적인 차입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자산회전율도 2020년 3.32회, 2021년 3.01회 2022년 2.46회, 2023년 1분기 1.32회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적용PER 26.49배…시설·운영자금 투자 확대
 
코츠테크놀로지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00만주를 발행해 총 1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 9만주를 우선배정한 후 일반공모 91만주를 배정한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사회사로 RF머트리얼즈(32726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SNT다이내믹스(003570), 아이쓰리시스템(214430), 인텔리안테크(189300) 총 5개사를 선정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5071원이며, 적용 PER는 유사회사의 올해 1분기 기준 과거 12개월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비교해 26.49배로 산정했다. 
 
또한 주당 평가가액을 기초로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당 희망 공모가액 산출을 위해 적용한 할인율을 참고하되, 방위산업, 재무 성장성 및 안정성,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할인율 33.65~23.69%을 적용했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1만1500원이다.
 
이를 통해 조달 받은 자금은 시설자금에 32억5000만원, 운영자금 45억9400만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코츠테크놀로지는 추가적인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본점 소재지에 사무실, 창고, 생산공장을 보유·임대하고 있으나, 향후 신규 수주·매출액 증가 시 추가적인 생산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본점이 소재한 건물에 사용 가능한 공간을 추가 매입 또는 임대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부품 수급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31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장 이후 상장사로서 요구되는 재무회계 관리 및 공시 대응을 위한 관리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상환전까지 발생하는 이자비용의 납입 등 기타 운영비로 15억원을 사용한다.
 
한편 코츠테크놀로지의 확정공모가액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발행회사인 코츠테크놀로지가 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모집가액의 확정 시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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